진천군 급여 증가율, 전국 군 단위서 1위

장기우 기자 2024. 1. 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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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주소지 기준)는 2022년 말 기준 3702만 원으로 나타났다.

군은 주소지와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 급여가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생산능력과 일자리 창출이 뛰어난 우량 기업을 유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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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평균 급여 31.8% 증가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 주효

충북 진천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주소지 기준)는 2022년 말 기준 3702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2810만 원보다 892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31.8%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다. 전체 지자체에서는 13위다. 평균 급여만으로는 2016년 말 전국 군 단위 51위, 전체 164위였지만 2022년에는 군 단위 14위, 전체 100위로 크게 올랐다. 이 결과는 국세통계포털(TASIS)의 전국 228개 시군구 근로자 평균 급여 통계로 나타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 급여도 2016년 말 3276만 원에서 2022년 말 4239만 원으로 962만 원 늘어 2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군은 주소지와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 급여가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생산능력과 일자리 창출이 뛰어난 우량 기업을 유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과세 대상 근로자 수는 3만305명에서 4만1895명으로, 원천징수지 기준으로는 4만3779명에서 5만2773명으로 늘어났다.

군은 근로자들을 위한 정주 기반 시설 확충이 이 같은 결과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8년 연속 1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고 우량 기업을 끌어왔지만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기반 시설 부족으로 군은 판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수도권내륙선 유치 △국립소방병원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 △뉴웨이브 레이크파크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켰다. 또 KAIST 연계 K-스마트 교육 체계 구축과 복합혁신센터·문화예술회관·생거진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등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고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농업, 연구개발,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우량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군수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민들의 급여 수준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됐다”라며 “군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목표가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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