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머스크, 테슬라 주가 급락… 최고 부자 아르노에 내줘
오로라 기자 2024. 1. 29. 03:01
테슬라 주가 급락 여파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럽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에게 내줬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자사 집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아르노 LVMH 회장의 자산이 2078억달러(약 278조원)로 늘어 머스크(2025억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앞서 전날 공개된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테슬라 주가가 12% 이상 폭락하면서 머스크의 자산은 하루 만에 18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테슬라가 “내년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사들도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낮췄다.
반면 LVMH는 지난해 862억유로(약 125조원)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13% 성장률을 보였다는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26일 LVMH 주가는 전날보다 7.19% 오른 167.75달러를 기록했고,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하루 만에 236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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