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또 울려줄게” 반전 2탄 꿈꾸는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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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60)이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 제물로 삼았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5경기(3무 2패)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축구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1990년대 각각 독일과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클린스만과 만치니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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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타 감독의 맞대결에 관심 쏟아져
클린스만, 작년 사우디 상대 반전 첫승
“토너먼트는 달라… 결승전 각오로 승부”
한국은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아시안컵 8강 진출을 다툰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이뤄낸 곳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5경기(3무 2패)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축구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역대 외국인 감독 중 최다 연속 경기 무승 기록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서 처음 이긴 상대가 바로 사우디다. 한국은 작년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치른 사우디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승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이후로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까지 7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연이은 졸전으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도 다시 거세진 상황이다. 사우디와의 16강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는 작년 9월 상대했고 (이겨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 양상이 다르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으로 생각하고 치르겠다”고 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1990년대 각각 독일과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클린스만과 만치니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타르 현지 매체들은 ‘아시안컵을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2명의 지도자’ 같은 제목을 달아 두 감독에 관한 기사를 전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대회 16강전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매치’로 한국-사우디 경기를 꼽았다.
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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