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응원가 들은 클롭, 미묘한 감정→고개 ‘푹’

주대은 2024. 1. 2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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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서포터즈의 응원가를 들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미묘한 감정을 느낀 것처럼 보였다.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일 것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 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내가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내가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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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버풀 서포터즈의 응원가를 들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미묘한 감정을 느낀 것처럼 보였다.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나 5-2 승리했다.

원래 리버풀 서포터즈는 경기 시작 전 리버풀의 대표적인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YNWA)’를 부른다.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했다. 클롭 감독은 팬들이 ‘YNWA’를 부르자 묘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숙였다. 이후 미소를 보였다.

경기 전 전해진 소식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일 것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 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내가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내가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내가 그 일을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럽 감독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보낸 세월,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시간, 우리가 함께 겪은 모든 일 뒤에 팀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부탁하고 싶은 건 경기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은 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었지 나를 위한 게 아니었다. 나는 우리 관계에 대해 알고 있으며 어떤 종류의 증거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부탁했다.

또 “아마도 아지막 경기나 다른 대회에서 잠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다. 이런 일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 외부 세계는 이 결정을 이용하고 비웃고 우리를 방해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리버풀이고 더 힘든 일도 함께 겪었다.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웃을 일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클롭 감독의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듯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16분 커티스 존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다윈 누네스, 디오고 조타, 버질 반 다이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연달아 골 맛을 보며 5-2 승리를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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