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132홈런 MVP 4년 만에 韓 컴백→29일 입국→기장 스캠 합류…日 AVG .220 부진 잊고, 달린다
KT 위즈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돌아온다.
KT는 “로하스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라고 전했다. 원래 로하스는 28일 들어와 수원으로 이동한 뒤 KT의 1차 스프링캠프지 부산 기장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입국일이 하루 늦춰졌다.
로하스가 한국에 들어오는 건 4년 만이다.
이후에도 KT를 떠나지 않고 KT와 인연을 이어갔다. 2018시즌 144경기 타율 0.305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2019시즌 142경기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2020시즌이었다.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에 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2020년에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KT에 있는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8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다 장타력 있는 외인 타자를 물색하던 KT 레이더망에 다시 포착됐다. 당시 로하스를 꾸준히 관찰하던 KT 고위 관계자는 “한국을 떠나 일본리그로 간 후에도 계속해서 체크를 했다. 스카우트팀도 최근에 직접 뛰는 것을 보고 왔다. 움직임도 괜찮고, 타격 능력은 예전과 똑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2시즌 중반부터 함께 했던 앤서니 알포드가 매력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외인 투수 듀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라는 수준급 투수들이 있기에 역대급 외인 트리오에 방점을 찍을 외인 타자로 알포드를 1순위 후보로 올려둔 KT다.
KT는 지난해 12월 7일 로하스와 영입 소식을 전했고, 로하스는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로하스 역시 일본에서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다시 잘하고 싶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강할 터. 로하스는 계약 체결 후 구단을 통해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나도현 KT 단장도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익숙한 팀에 온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4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로하스, 이전처럼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본에서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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