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회의 땅 강원 ‘인슈어테크’ 성장 디딤돌

황선우 2024. 1.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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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페이스메이커] 3 서현우 춘천 록서 대표
20대 초 특허 출원 2021년 록서 설립
기업 소개·정보 제공 기회 도내 이전
화장실 물튐 저감 ‘깔꾸미 티슈’ 개발
습강 처리 미적용 물내림 막힘 방지
가정·회사·숙박 등 공략 상용화 도전
헬스케어·보험 연계 사업 모델 고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는 강원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강원특별자치도내 기업의 성공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내 기업 지원에 매력을 느껴 강원특별자치도로 이전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 기회와 성장의 땅 강원을 찾아온 스타트업, 춘천 록서를 만나봤다.
 

■ 강원에서 기업 목표 주력

춘천 록서의 서현우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특허를 출원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서 대표 첫 사업의 시작은 ‘일정한 용량이 나오는 가글용기’였다. 서 대표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 청년이 사업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요즈음 만큼 정부의 지원 제도 등도 많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특허 출원을 하면서 사업을 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를 경영해 오던 중 2021년 6월 연세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종 합격했고, 그해 9월 주식회사 록서를 설립했다. 서 대표는 20대 초반에 이루지 못했던 것을 위해 다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달리고 있다.

록서의 목표는 ‘인슈어테크’기업으로의 성장이다. 건강검진이 가능한 헬스케어 제품과 보험을 연계한 ‘인슈어테크’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있다.

서 대표는 “지금은 ‘깔꾸미 티슈’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인슈어테크’ 기술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제품을 판매해 외화를 벌어오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국내, 해외의 빈곤한 아이들을 위해 보육원을 설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위생·청결 책임지는 ‘깔꾸미 티슈’

록서는 향후 인슈어테크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기업으로서의 발전을 위해 나아간다. 서현우 대표는 기업 목표 디딤돌로 먼저 위생·청결을 위한 ‘깔꾸미 티슈’를 선보였다.

서현우 대표는 ‘화장실 관련 위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용변 볼 때 변기의 물이 튀어 불쾌한 경험이 많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토대로 제품 개발을 계획했다. 또 용변 볼 때, 변기 수면에 휴지를 깔 경우 물이 튀지 않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깔꾸미 티슈(‘깔끔’과 ‘꾸미다’의 합성어)’를 개발했다. 서 대표는 “록서의 ‘깔꾸미 티슈’는 위생과 청결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용변 시, ‘깔꾸미 티슈’를 2장 정도 양변기 내부 수면 위에 놓고 볼일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평소 용변을 볼 때, 물이 튀어 비위생적이었던 상황들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록서의 물튀김 저감 깔꾸미 티슈는 습강 처리(습기에 강해 티슈가 물에 닿아도 풀리지 않도록 처리하는 방식)를 하지 않아 변기 막힘 방지에도 특화되어 있다. 때문에 깔꾸미 티슈가 물에 닿았을 때 뭉치지 않고 풀려 변기 막힘 걱정을 없앴다. 또 공업용품 대신 나뭇잎 엠보싱 처리로 합치했다. 더욱이 두께와 평량이 일반 미용 티슈보다 커 찢김 걱정을 줄였다. 특히 서현우 대표는 자체 실험을 통해 깔꾸미 티슈 사용 시 물 튐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혔다.

록서는 깔꾸미 티슈의 확장 가능한 장소로 가정집, 고시원, 공용주택, 모텔, 호텔, 학교, 회사, 기차, 비행기 등을 보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장을 공략할 경우 깔꾸미 티슈도 생활브랜드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강원특별자치도 이전 결정 긍정적”

서현우 록서 대표는 2022년 4월 창업진흥원의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최종 합격 후, 같은해 본사를 서울에서 춘천으로 옮겼다. 서 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에는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있다고 해서 옮기게 됐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회사는 사업운영자금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금적으로 지원해주는 곳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록서는 2023년 4월, 도내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사업인 G-스타트업초기창업지원사업에 최종 합격했으며 지원금을 확보,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또 이를 통해 투자사들과의 미팅 주관 제공 등 좋은 기회들을 지원받았다.

서 대표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도내 기관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한다”라며 “주기적으로 스타트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투자사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등도 있어 큰 도움이 된다”라며 “스타트업회사는 투자사를 만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는 정말 귀한 시간이다. 또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지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라며 강원특별자치도로의 본사 이전은 좋은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 대표는 도에 바라는 점·스타트업계에 필요한 것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대출상품’을 꼽았다. 서 대표는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현 창업 생태계는 스타트업이 생존하기 힘든 구조인 것 같다”라며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 생존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급여, 연구개발 자금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선우

공동 기획: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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