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호중 “하루 배달비만 40만원 FLEX..다이어트로 모두 삭제” 깜짝 고백 [종합]
[OSEN=김채연 기자] 김호중이 다이어트를 위해 모든 배달어플을 삭제했다고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MC로 ‘트바로티’ 김호중이 출연한 가운데 김승수의 신년회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3년만 ‘미우새’를 찾은 김호중은 ‘100세 이하는 다 누님’이라는 원칙 하에 “누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하면서 “새뱃돈은 이따 주셔야 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호중은 ‘힘호중’이라는 수식어에 맞춰 고등학생 시절 ‘스타킹’에 출연해 강호동을 목마를 태웠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김호중은 “그때는 20대였고, 지금 꺾여도 제대호 한풀 꺾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장훈은 “어머님들이 기대를 너무 하고 있다”고 노래를 요청했고, 허경환의 모친은 바로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외쳤다. 김호중은 “‘있는데’를 시키실까 봐 긴장했다”면서 바로 노래를 열창했고, 어머니들은 감동에 젖은 눈빛으로 노래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먼저 김승수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그는 밀린 신년회 참석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시작은 소속사 식구들과의 만남이었다. 배우 박호산부터 대표, 이사, 홍보팀장, 매니저 팀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김승수는 아기 취급을 받았다. 김승수보다 1살 어리다는 박호산에 “형 장가 안 갔으면 아직 애기지”라는 소리를 듣고 대화가 시작됐다.
이에 김승수는 “얼마 전에 집안 어른들 모여서 앉아있는데, 애 안 낳은 것들은 다 철없고 어린 애들이라고 그래서 (졸지에) 막내가 됐다”며 “사촌 조카가 애 낳아서 내가 할아버지인데, 걔보다도 어린 취급을 받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박호산에 “너 얼마전에 ‘돌싱포맨’ 출연했더라”고 말문을 열었고, 박호산은 “나 돌싱도 아닌데 자꾸 거기서 부르더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박호산은 지난 2012년 8살 연하 극작가 출신 아내와 재혼했다.
김승수는 “보면서 난 또 그런 생각을 했다. 결혼하고,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난 그동안 뭐하고 산 걸까”라며 “결혼, 이혼, 재혼 해보니 어떠냐”고 물었고, 박호산은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 판단력이 떨어지면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지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을 한대. 그런걸 보면 형은 아직 판단력이 있나봐. 이대로 쭉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봐”라고 한 뒤 “승수형 어머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김승수가 낸 축의금 액수도 이야기가 나왔다. 약 30년간 경조사비로 낸 액수만 해도 김승수 말에 따르면 ‘서울 외곽 아파트 정도’라고. 박호산이 “서울 외곽 아파트면 10억 정도인데?”라고 놀라워하자, 김승수는 “심지어 나는 내가 경조사를 참석하는데, ‘일단 대신 축의해줘라’하고 못받은 돈도 꽤 된다. 그도 까먹고, 나도 까먹고. 그럼 이제 그거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라며 “심지어 한 사람한테 축의금 4~5번 낸 적도 있다. 그 사람도 두번 갔다”고 해 박호산을 울렸다.
또한 박호산은 “결혼 준비는 다 된거냐. 결혼할 여자만 없는 거냐”고 물었고, 김승수는 오히려 “결혼 준비가 뭐냐”고 되물었다. 박호산은 “재산에 대한 준비도 있겠지만, 사실 형은 좀 ‘내가 낼게’ 스타일이잖아. 그런거 고치는 게 결혼준비 아닐까”라고 조언했고, 이사는 “저번에도 제가 긁었는데 취소하고 직접 계산하더라”고 회상해 김승수가 얼마나 ‘열린 지갑’인지 예감할 수 있었다.
대표 역시 “그런 거 여자가 싫어한다”고 했고, VCR을 보던 어머니도 “오늘 공부 좀 해라”고 분노했다. 정작 김승수는 “그게 여자들이 볼 때는 약간 결격사유 중 하나인가?”라고 궁금해했고, 김승수는 소속사 직원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기까지만 내가 계산할게”라며 카드를 긁어 모벤져스의 분노를 일으켰다.
자리를 떠난 김승수가 간 곳은 ‘삼남매가 용감하게’ 배우들이 모인 신년회. 드라마에서 두번 결혼한 배우 왕빛나부터 18세 연하 아내였던 김소은, 딸 역할을 맡았던 김지안, 승수 딸 남친 양대혁이 모인 자리였다.
여기서도 김승수의 열린지갑 경험담이 쏟아졌다. 양대혁은 “제가 하는 공연을 보러 오셔서 티켓을 구해다 드렸다. 그랬더니 취소하고 직접 결제를 하셨다. 같이 오신 분들 티켓도 다 재결제 해주시고, 오셔서 전체 공연팀 회식비도 계산해주셨다”고 털어놨다.
다만 양대혁은 앞선 소개팅 에피소드에서 김승수의 ‘준비남’ 모습을 지적하기도 했다.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는 것. 이에 김승수는 “내가 트라우마가 있다. 예전에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자리라서 비싼 식당에 갔다. 모처럼 고급식당에 갔는데, (계산하려고) 지갑을 뺐는데 헐거워졌는지 카드 3장이 사라지고 1장밖에 없더라. 계산을 하려고 하니까 한도초과가 나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생각해보니까 자동차 수리하느라 큰 돈을 쓴 상태였다. 그때부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장난을 쳤고, 김승수는 “가까스로 매니저 도움을 받아서 계산을 마쳤다. 그때 준비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승수는 다음 신년회를 위해 자리를 이동해야 했고, ‘삼남매가 용감하게’ 배우들을 위해 미리 선결제 20만원을 글고 다음 장소로 넘어갔다. 세번째 신년회는 대학로 후배들로, 김승수는 이들의 1차, 2차 밥값은 물론 대리비까지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돼 모벤져스를 경악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하루 배달비만 40만원을 쓰는 배달어플 VIP라고. 모벤져스는 “도대체 뭘 먹기에 그렇게 나왔냐”고 궁금해했고, 김호중은 “아침에 부담이 되면 안되니까 죽집부터 시작한다. 점심에는 소갈비찜이랑 제주갈치 세트를 먹고, 디저트로 빙수랑 컵 과일이 잘 나왔다. 저녁에는 축구를 보면서 치킨을 먹고, 야식으로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 볶음밥을 시킨다. 볶음밥은 내일 아침에 먹는 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배달어플을 삭제했다고. 김호중은 “근데 가게 번호를 외우고 있어서 직접 전화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