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오현규 자신 “준비는 끝…말로 해봐야 소용없다, 사우디전 승리로 증명할 것”

강동훈 2024. 1. 28. 2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은 준비됐다. 준비됐다고 말로 해봐야 소용없기 때문에 내밀 모레 사우디전에서 꼭 승리해서 증명하겠다."

오현규는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원 팀이 돼서 사우디전만 바라보면서 준비하고 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준비가 됐다. 준비됐다고 말로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내밀 모레 경기에서 꼭 승리해서 증명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은 준비됐다. 준비됐다고 말로 해봐야 소용없기 때문에 내밀 모레 사우디전에서 꼭 승리해서 증명하겠다.”

오현규(셀틱)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오현규는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원 팀이 돼서 사우디전만 바라보면서 준비하고 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준비가 됐다. 준비됐다고 말로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내밀 모레 경기에서 꼭 승리해서 증명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티드(UAE) 아부다비에서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이후로 줄곧 오전 훈련을 진행해왔던 클린스만호는 이날부터 오후 훈련으로 변경했다. 오현규는 “그동안 오전에 훈련했을 땐 오후에 시간이 있었고, 또 오늘처럼 오후에 훈련하다 보면 오전에 시간이 생긴다”며 “거기에 따라서 적응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아무래도 경기가 저녁에 열리다 보니까 이렇게 시간을 조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훈련 퀄리티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공격진들이 골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조별리그에서 8골을 넣긴 했지만, 필드골만 따지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오현규는 물론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만큼 이러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오현규는 “저같은 경우엔 항상 골 넣을 자신은 있다. 기회만 온다면 득점할 준비가 돼 있고, 항상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득점 행운이 따라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골이 아니더라도 출전하면 팀을 위해 한 발 더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해주냐는 질문에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주장으로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앞서서 좋은 말이나, 또 몸개그를 하시면서 분위기를 이끌어주신다”며 “그걸 보면서 저희 막내들도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분위기를 우려하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이제 16강 사우디전만 보고 있다”고 답했다.

16강 상대 사우디에 대해 오현규는 “경기를 몇 번 봤었고, 조별리그 경기도 봤다. 분석은 다 마쳤지만, 상대를 신경 쓰기보단 저희만 잘하면 된다.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최근 8경기에서 1실점만 기록하는 등 수비가 강하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대한민국을 안 만나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냐는 질문에 오현규는 “선수 시절 때 공격수셨고 공격수들에게 원하는 건 당연히 골이다. 공격 지역에서는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짚었다.

사우디는 약 3만 명의 팬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스레 태극전사들은 원정경기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뛰어야 한다. 집중력을 최대로 잘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오현규는 하지만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며 “사실 팬들이 없다면 조용해서 경기하는 느낌이 안 날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 팬분들이든, 사우디 팬분들이든 많이 와주신다면 저희가 더 신나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