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교통비 최대 4만원은 아껴요”
송은아 2024. 1. 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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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너무 뛰어 힘들었는데,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서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이틀 째인 28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에서 만난 시민들은 고물가에 교통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반겼다.
지하철 2호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이 카드로 한 달에 적어도 4만원은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어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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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호응
출퇴근 동선 긴 직장인들 반색
첫날에만 7만1000여명 이용
출퇴근 동선 긴 직장인들 반색
첫날에만 7만1000여명 이용
“요즘 물가가 너무 뛰어 힘들었는데,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서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이틀 째인 28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에서 만난 시민들은 고물가에 교통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반겼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처음으로 선보인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버스·지하철을 월 6만2000원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이 카드로 한 달에 적어도 4만원은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20대 직장인은 환한 표정으로 “출퇴근 동선이 길어 추가 요금만 300원이 붙을 때가 있어서 아까웠다”며 “한 달에 교통비로만 10만원 넘게 썼는데 이제는 교통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범사업 첫날인 27일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은 약 7만1000명에 달했다. 이용 건수는 총 22만3284건으로, 버스 9만6942건, 지하철 12만6342건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를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에서 쓸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어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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