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신태용 돌풍 끝' 호주에 0-4 완패…한국 8강 가면 호주와 대결

이강유 기자 2024. 1. 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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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아시안컵 토너먼트로 이끈 '신태용 돌풍'이 우승 후보 호주를 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호주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4-0 완승을 거둔 호주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승리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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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신태용 돌풍 끝' 인도네시아 16강에서 탈락…한국 8강 가면 호주와 대결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이강유 기자]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아시안컵 토너먼트로 이끈 '신태용 돌풍'이 우승 후보 호주를 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호주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호주는 와일드카드로 결정되는 상대를 기다렸다. D조 3위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1-3으로 패했지만, F조의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1-1로 비겨 극적으로 16강 마지막 티켓을 받아 호주와 만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승률은 30%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면서도 "이기고 8강에서 한국과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력에서 호주가 우위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11분 만에 0-0 균형이 깨졌다. 수비진 실수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를 허용했다. 게다가 크로스가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향해 득점이 되는 불운까지 따랐다.

인도네시아는 강한 중원 압박으로 호주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에 주도권이 앞서는 흐름까지 있었다.

그러나 전반을 넘기지 못하고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이번에도 왼쪽 측면이 뚫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 골문으로 향했고 마틴 보일이 몸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인을 끌어올려 추가골을 시도했다. 하지만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막판 호주가 인도네시아의 희망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헤딩골로 연결됐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에 다시 머리에 맞고 득점이 됐다. 경기는 호주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도네시아는 1996년 아랍에미레이트 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참가했다. 2000년, 2004년, 2007년까지 4대회 연속 본선에 나갔지만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쳤다. 2011년과 2015년 대회엔 예선에서 탈락했고 2019년 지난 대회에선 FIFA 징계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신태용호의 선전에 대통령까지 나섰을 정도. 위도도 대통령은 "일단 경기에 집중하자. 보너스가 있을 예정이지만 얼마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내일 인도네시아가 이기면 보너스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한 걸 환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원을 독력하고 싶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진 대표팀을 응원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지지했다.

4-0 완승을 거둔 호주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승리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호주는 2015년 대회에서 첫 번째 우승 이후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과 상대 전적은 3경기를 치러 1승 1무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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