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프로레슬링 정치 아닌 정책 얘기하겠다”

임정환 기자 2024. 1. 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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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을 창당한 뒤 가장 먼저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서울 전통시장을 방문해 "맨날 무슨 프로레슬링 하는 것처럼 '쟤를 죽여라' 이런 게 아니라, 정치를 보면서 '내 삶이, 내 자식의 삶이, 내 주변의 삶이 바뀔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하철 요금 한 사람당 12만 원 조정하자는 얘기 가지고도 혐오니 갈라치기 한다고 하면, 생각해봐라"라며 "교통복지 1년에 10만 원 단위도 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용기와 낯짝으로 연금개혁, 노동개혁하겠다고. 이런 걸 국민 여러분이 정확히 알고 계셔야 우리가 개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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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왼쪽)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을 창당한 뒤 가장 먼저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서울 전통시장을 방문해 "맨날 무슨 프로레슬링 하는 것처럼 ‘쟤를 죽여라’ 이런 게 아니라, 정치를 보면서 ‘내 삶이, 내 자식의 삶이, 내 주변의 삶이 바뀔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정치를 ‘프로레슬링’에 비유한 뒤 자신은 ‘정책’을 얘기하겠다며 기성 정치와 차이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20일 개혁신당을 창당한 그는 전날 서울 강서구 화곡남부시장 및 홍대입구역 일대를 방문하며 이틀째 ‘정책 홍보’를 수도권에서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여기 계신 상인들은 코로나가 지나면 예전처럼 일상이 회복될 거란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며 "정치가 정쟁에 매몰돼서 누구를 감옥에 보내라, 끌어내려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으로 촉발된 ‘노인 혐오, 세대 갈라치기’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하철 요금 한 사람당 12만 원 조정하자는 얘기 가지고도 혐오니 갈라치기 한다고 하면, 생각해봐라"라며 "교통복지 1년에 10만 원 단위도 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용기와 낯짝으로 연금개혁, 노동개혁하겠다고. 이런 걸 국민 여러분이 정확히 알고 계셔야 우리가 개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와 합당을 선언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또한 이날 일정에 동행했다. 양 대표는 "이제는 갈등의 정치, 정쟁의 정치를 끝낼 때가 됐다"며 "싸울 사람은 싸우라고 하고 갈등할 사람은 갈등하라고 내버려 두자. 새로운 미래로 건너가자"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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