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 만에 또 순항미사일..."잠수함 발사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 24일 서해에 이어 오늘(28일)은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은밀히 침투해 공격이 가능한 잠수함 기반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휴일 오전 8시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구체적인 발사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이 쏘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포는 대표적인 북한의 잠수함 건조 시설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잠수함은 은밀히 후방까지 남하할 수 있는 만큼 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우리 군이 사전 탐지와 대응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장거리 비행 능력과 함께 잠수함이 가지고 있는 수중에서 은밀하게 기습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장점들을 합쳐서 더 위협적인 무기체계를 만들려고 하는 거죠.]
북한은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4일엔 서해로 순항미사일을 쐈습니다.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까지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사이로 규정한 이후, 대남 위협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31일) :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직접적인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한미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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