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커리가 저를 젊게 만듭니다!”
[앵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유독 승부처에 강한 두 선수의 맞대결, 과연 마지막엔 누가 웃었을까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바운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도 지지 않았습니다.
골든스테이트가 두 점 차로 뒤진 4쿼터 종료 5.9초전,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고 득점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차 연장에 돌입한 두 팀.
2차 연장 종료 4.7초 전 커리의 먼 거리 3점포가 터지며, 골든 스테이트가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 홈 구장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지만 승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마흔 살 제임스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종료 1.2초 전 반칙을 얻어내며 다시 역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한 점 차 재역전승을 이끈 제임스는 명승부를 연출한 커리와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 상대 팀의 쿠밍가같은 선수와의 맞대결이 저를 젊게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커리가 저를 젊게 만드네요."]
제임스와 커리가 나이를 잊은듯한 활약을 보인 라이벌전에 NBA는 올해 최고의 경기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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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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