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찾은 美 의원 "자유는 공짜 아니란 말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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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미국 연방의회 조 윌슨 하원의원(공화당)이 밝힌 소감이다.
'자유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는 미국에서 주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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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미국 연방의회 조 윌슨 하원의원(공화당)이 밝힌 소감이다. ‘자유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는 미국에서 주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는 표현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 지역구를 둔 윌슨 의원은 미 정가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통한다.
백 회장은 윌슨 의원에게 “미군 전사자 명비에 새겨진 이름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그들의 희생을 매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윌슨 의원은 “전사자 명비에서 아는 이름도 발견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유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로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윌슨 의원은 미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의 공동 의장이다. 코리아코커스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의원들의 모임이다. 그는 또 코리아스터디그룹 회원이기도 하다.
6·25전쟁 당시 미국은 유엔 참전국 가운데 가장 많은 연인원 약 178만9000명을 한국에 보내 북한군 및 중공군과 싸웠다. 미군 참전용사들은 3만6574명이 전사하고 9만2134명이 부상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도 7000여명에 이른다. 3년 넘는 전쟁 기간 미군의 인명피해는 총 13만명이 넘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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