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이라면? 민주 43% vs 국민의힘 39%...與 6% 급등해 접전

임재섭 2024. 1. 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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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의 응답은 팽팽했다.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응답자 43%가 '민주당 후보', 39%가 '국민의힘 후보'를 택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 응답은 46%, 반대는 45%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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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의 응답은 팽팽했다. '내일 총선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박빙의 우위를 보였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5%, 한 위원장에게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3.1%포인트)를 감안하면 사실상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50대에서 한 위원장보다 11~32%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 위원장은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이 대표를 크게 따돌렸다. 다만 2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모두 35%의 지지를 받으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한 위원장이 보수층(72%), 이 대표는 진보층(79%)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가운데 중도층에선 이 대표(44%)가 한 위원장(36%)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두 사람의 희비가 갈렸다. 이 대표는 정치적 기반인 인천·경기에서 51%의 지지를 받아 한 위원장(37%)보다 우세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43%의 지지율로 이 대표(40%)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주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에서는 한 위원장이 47%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42%)를 근소하게 앞섰다.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응답자 43%가 '민주당 후보', 39%가 '국민의힘 후보'를 택했다.

민주당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선호도가 6%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한 달 새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스윙보터' 지역인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는 한 달 새 12%포인트 늘어난 44%로 조사된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47%)은 변동이 없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이 한 달 만에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셈이다.

'한 위원장 취임 한 달'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38%였다.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 응답은 46%, 반대는 45%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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