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퀸'의 화려한 귀환…아이유가 아이유했다[초점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아이유가 2년 1개월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24일 아이유는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발매했다. 그는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왔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러브 윈즈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이다. 그간 '비밀', '이름에게', '러브 포엠', '아이와 나의 바다' 등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의 발라드 시리즈를 이어가는 곡이기도 하다.
'러브 윈즈 올'은 음원보다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세 사람이 뭉친다는 소식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데에 성공했고, 뮤직비디오 공개 후 반응은 예상대로 폭발적이었다.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고, 25일 오후 5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1731만 회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말하지 못하는 아이유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뷔의 디스토피아 세계관 생존기가 그려졌다. 아이유는 입술에 작은 체인을 걸고 세상과 온전히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표현했고, 뷔 역시 왼쪽 눈에 백색 렌즈를 착용했다. 이들은 난관들을 헤쳐가기 어려운 상황과 폐허가 된 세상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나눴다.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아이유와 뷔의 웨딩네컷이었다. 두 사람은 폐허에서 각각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골라 입었고, 옷을 갈아입은 후 두 사람은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사진을 찍었다. 특히 웨딩네컷에서 아이유와 뷔는 팔짱을 끼고, 백허그를 하고, 볼을 맞대는 등 '달달'한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다", "둘 다 연기도 잘하고, 가사도 너무 예쁘고 듣는 내내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마지막에 뷔는 아이유 손을 잡고, 아이유는 뷔 눈을 가려주는게 너무 애틋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과 영화 감독의 만남은 뮤직비디오에 몰입감을 더했고, N차 관람까지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또 보러왔다"는 댓글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후 오후 6시 공개된 '러브 윈즈 올' 음원에 대한 반응 역시 폭발했다. 아이유는 '러브 윈즈 올'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음원 퀸'의 귀환을 증명했다.
'러브 윈즈 올'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톱100과 핫100,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발매 1시간만에 멜론 톱100 1위에 올랐고, 이는 2021년 8월 차트 개편 후 여자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속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 윈즈 올'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바레인, 브루나이 다루살람, 캄보디아, 카보베르데, 체코, 핀란드, 온두라스, 홍콩,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타, 몰도바, 몽골, 필리핀,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까지 전 세계 23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아이유는 '러브 윈즈 올'의 제목을 변경한 바 있다. '러브 윈즈 올'의 기존 제목은 '러브 윈즈'였다. 그러나 곡명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 '러브 윈즈'는 성소수자들이 차별에 투쟁할 때 사용하는 슬로건이라며 기존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유 측은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며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히며 곡 제목을 '러브 윈즈 올'로 변경했다.
아이유는 곡 제목으로 발매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으나, 일부의 의견도 빠르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후 그는 뮤직비디오로 화제성을 입증하고, 음원으로 '원조 음원 강자'임을 증명하며 본업으로 화려하게 귀환했음을 알렸다.
'러브 윈즈 올'은 단지 선공개곡일 뿐이다. 선공개곡 만으로도 이미 화려하게 귀환한 아이유가 연내 발매하는 정식 앨범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또한 아이유는 음원 발매에 이어 오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도 개최한다.
3월 2일과 3일, 9일, 10일 서울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허(H.E.R.)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을 열고 팬들고 만난다. 이후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2019년 '러브, 포엠'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를 증명하듯 25일 열린 공식 팬클럽 유애나 6기를 대상으로 한 선예매는 4회차 전체 매진을 시켰다.
매번 색다른 무대와 연출로 관객을 놀라게 한 아이유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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