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만 10억 이상” 김승수, 열린 지갑의 사나이..알고보면 호구? ('미우새')[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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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가 열린 지갑의 면모를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승수의 신년회가 공개됐다.
이날 김승수는 밀린 신년회 참석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배우 박호산부터 대표, 이사, 홍보팀장, 매니저 팀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김승수는 아기 취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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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김승수가 열린 지갑의 면모를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승수의 신년회가 공개됐다.
이날 김승수는 밀린 신년회 참석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시작은 소속사 식구들과의 만남이었다. 배우 박호산부터 대표, 이사, 홍보팀장, 매니저 팀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김승수는 아기 취급을 받았다. 김승수보다 1살 어리다는 박호산에 “형 장가 안 갔으면 아직 애기지”라는 소리를 듣고 대화가 시작됐다.
이에 김승수는 “얼마 전에 집안 어른들 모여서 앉아있는데, 애 안 낳은 것들은 다 철없고 어린 애들이라고 그래서 (졸지에) 막내가 됐다”며 “사촌 조카가 애 낳아서 내가 할아버지인데, 걔보다도 어린 취급을 받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박호산에 “너 얼마전에 ‘돌싱포맨’ 출연했더라”고 말문을 열었고, 박호산은 “나 돌싱도 아닌데 자꾸 거기서 부르더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박호산은 지난 2012년 8살 연하 극작가 출신 아내와 재혼했다.
김승수는 “보면서 난 또 그런 생각을 했다. 결혼하고,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난 그동안 뭐하고 산 걸까”라며 “결혼, 이혼, 재혼 해보니 어떠냐”고 물었고, 박호산은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 판단력이 떨어지면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지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을 한대. 그런걸 보면 형은 아직 판단력이 있나봐. 이대로 쭉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봐”라고 한 뒤 “승수형 어머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김승수가 낸 축의금 액수도 이야기가 나왔다. 약 30년간 경조사비로 낸 액수만 해도 김승수 말에 따르면 ‘서울 외곽 아파트 정도’라고. 박호산이 “서울 외곽 아파트면 10억 이상?”이라고 놀라워하자, 김승수는 “심지어 나는 내가 경조사를 참석하는데, ‘일단 대신 축의해줘라’하고 못받은 돈도 꽤 된다. 그도 까먹고, 나도 까먹고. 그럼 이제 그거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라며 “심지어 한 사람한테 축의금 4~5번 낸 적도 있다. 그 사람도 두번 갔다”고 해 박호산을 울렸다.
또한 박호산은 “결혼 준비는 다 된거냐. 결혼할 여자만 없는 거냐”고 물었고, 김승수는 오히려 “결혼 준비가 뭐냐”고 되물었다. 박호산은 “재산에 대한 준비도 있겠지만, 사실 형은 좀 ‘내가 낼게’ 스타일이잖아. 그런거 고치는 게 결혼준비 아닐까”라고 조언했고, 이사는 “저번에도 제가 긁었는데 취소하고 직접 계산하더라”고 회상해 김승수가 얼마나 ‘열린 지갑’인지 예감할 수 있었다.
대표 역시 “그런 거 여자가 싫어한다”고 했고, VCR을 보던 어머니도 “오늘 공부 좀 해라”고 분노했다. 정작 김승수는 “그게 여자들이 볼 때는 약간 결격사유 중 하나인가?”라고 궁금해했고, 김승수는 소속사 직원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기까지만 내가 계산할게”라며 카드를 긁어 모벤져스의 분노를 일으켰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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