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상승세 가스공사 잠갔다

황민국 기자 2024. 1. 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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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차 패색 딛고 대역전극
가스공사의 PO행 ‘고춧가루’
KT 잡은 LG 공동 3위 올라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4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77-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소노는 13승22패를 기록해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7위 한국가스공사(14승22패)는 4연승이 불발돼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창단 10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한국가스공사가 새해 들어 열린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 바람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았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한국가스공사는 이제 강팀”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못했을 정도다.

예상대로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는 대단했다. 앤드류 니콜슨(34점)과 샘조세프 벨란겔(20점)을 앞세워 전반을 46-38로 앞섰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신승민(13점)이 3점슛을 터뜨리며 3쿼터에 62-4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소노는 3쿼터 후반부터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번 시즌 서울 SK와의 트레이드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2년차 백지웅(9점)과 신인 박종하(7점)가 주역이었다. 두 젊은피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더니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22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해 7점 차로 따라붙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선 백지웅의 3점슛과 박종하,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을 묶어 65-62,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소노는 김민욱과 백지웅의 3점슛으로 73-67로 달아났다. 막바지 벨란겔과 니콜슨을 막지 못해 73-7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노는 종료 15.9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드라이브인으로 75-73으로 앞선 상황에서 벨란겔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 승기를 잡았다. 이 파울로 박종하가 자유투 2개를 꽂으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LG는 주전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 없이도 상위권 경쟁 팀인 수원 KT를 71-68로 꺾고 KT와 함께 22승13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최하위 서울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116-78로 대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승, 홈 6연승, 삼성 상대 7연승을 이어갔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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