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개막' 야닉 시너, 이탈리아 선수 최초 호주오픈 정상 등극 [24 AO]

박상욱 2024. 1. 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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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4위)가 역스윕을 달성하며 이탈리아 선수 최초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시너는 28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에게 3-6 3-6 6-4 6-4 6-3으로 승리했다.

시너가 빅3 중 유일하게 출전한 조코비치에게 준결승에서 승리했고 2021년 US오픈 우승자 메드베데프까지 꺾으며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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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확정 짓고 코트 위에 눕는 야닉 시너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4위)가 역스윕을 달성하며 이탈리아 선수 최초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시너는 28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에게 3-6 3-6 6-4 6-4 6-3으로 승리했다.

시너는 이탈리아 선수 남녀 통틀어 최초로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가 프랑스오픈에 우승한 이후 48년 만에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남자 선수가 됐다.

시너는 준결승에서 우승후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1위)를 상대로 단 한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없이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시너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공격적인 전략을 가지고 온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고전하며 1,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3세트 승리 이후 흐름을 되찾았고 극적인 역스윕에 성공했다.

2021, 2022년 준우승자 메드베데프는 2005년 마라트 사핀 이후 19년 만에 러시아 선수로 호주오픈 정상을 노렸지만 3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결승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빅3가 없는 결승전이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했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부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시너가 빅3 중 유일하게 출전한 조코비치에게 준결승에서 승리했고 2021년 US오픈 우승자 메드베데프까지 꺾으며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첫 게임부터 T존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한 메드베데프는 랠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3번째 게임에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창출했고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메드베데프는 9번째 게임에서 시너의 짧은 하프 발리에 포핸드 패싱샷 위너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번 브레이크 찬스를 만들었고 롱랠리 싸움에서 이기며 1세트를 선취했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에서 위너 14개, 언포스드에러 14개를 기록하며 이전 라운드와 다른 공격적인 테니스를 보여줬다.

2세트에서도 메드베데프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랠리 대결에서도 완연하게 우위를 점한 메드베데프가 2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스코어 5-1로 앞서갔다.

시너는 7번째 게임에서 첫 브레이크 기회를 창출해내며 브레이크까지 성공했지만 2세트를 빼앗는데는 실패했다.

3세트부터 시너가 메드베데프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적응하며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시너가 3세트 10번째 게임에서 나온 유일한 브레이크 기회에서 단번에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서로의 서비스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나갔고 다시 한번 세트포인트 기회를 잡은 시너가 강력한 포핸드로 메드베데프의 범실을 유도하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메드베데프는 4세트부터 3세트 대비 평균 첫 서브 속도가 약 10km/h 감소했고 위너 갯수에서도 우위를 내주기 시작했다.

시너보다 약 6시간 넘는 경기 시간을 치른 메드베데프는 5세트에서 체력적으로 시너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롱랠리 대결(9/3)에서 시너가 메드베데프를 압도했다.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시너는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포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로 매치포인트를 마무리 지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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