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과거와 소통하다…대구 도심 ‘중구 100년 사진전’
[KBS 대구] [앵커]
대구의 도심인 중구가 지난 100년 동안 변화한 모습을 오롯이 담은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옛 대구역과 시민회관 등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가 당시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돼 관람객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13년 클래식 전용 공연시설로 재개관한 대구콘서트하우스, 50년 전 대구시민회관 개관 당시만 해도 주변이 텅 비었습니다.
이제는 백화점이 들어선 대구역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멋을 뽐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50년대, 봇짐을 싸들고 대구역 앞에서 길을 묻는 노인과 1970년대 장발 단속을 당하는 모습까지.
대구 도심 중구의 10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입니다.
관람객들은 옛 사진을 살펴보면서 추억과 함께 이야기 보따리를 풉니다.
[김상우/수성구 황금동 : "중구에서 우리 어린시절, 초중등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대구역을 비롯해서 시가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북성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확보한 옛 사진 4천여 점 가운데 100여 점을 7개 주제로 나눠 소개합니다.
또, 영상 전시를 통해 옛 사진과 현재의 풍경을 비교하며 10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영자/문화해설사 :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진으로 남아있다는 게 되게 반가운 일인 거 같아요. 모든 분들이 또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역사이기 때문에..."]
"과거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무료로,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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