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모나리자' 이번엔 수프 투척 당해...시위대 "예술이 중요하냐"

김효진 2024. 1. 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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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에 수프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여성 2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 섭취"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모나리자에 던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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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테러 후 강화유리 보호 중...작품 훼손은 없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유럽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에 수프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나리자에 수프 끼얹는 시위대. [사진=영국 매체 '더 선' 갈무리.]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여성 2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 섭취"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모나리자에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나리자' 앞에서 "예술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당신들 농업정책은 병들었다. 우리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농부들이 더 나은 임금과 세금,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는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된 이후 강화 유리판으로 보호되고 있어 추가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

모나리자에 수프 끼얹는 시위대. [사진=영국 매체 '더 선' 갈무리.]

'모나리자'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11년에는 박물관 직원들에 의해 도난당한 후 약 3년이 흐른 뒤에야 발견됐고, 1956년에는 황산과 돌멩이 테러로 떨어져 나간 물감을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

또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모나리자'를 향해 찻잔을 던졌는가 하면, 2022년에는 한 남성이 케이크를 던지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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