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간 153만명이 찾은 이 축제의 비결은…외국인도 8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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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은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53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28일 오후 폐막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했던 화천산천어축제는 폐막일인 이날까지 누적 관광객 수가 15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폐막일인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축제장인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 위에서 산천어를 잡는 등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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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 외국인 관광객 8만명 유치
주말거리 페스티벌·지역상품권 활용
지역경기 활성화 견인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은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53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28일 오후 폐막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했던 화천산천어축제는 폐막일인 이날까지 누적 관광객 수가 15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은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모두 8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폐막일인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축제장인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 위에서 산천어를 잡는 등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다.
낚시를 마친 관광객은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찬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관광객 최모(54·춘천)씨는 "축제 마지막날이라는 소식에 가족들과 2주만에 다시 찾아 산천어 낚시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축제에는 낚시체험과 함께 전국 성지가 된 파크골프까지 함께 즐기기로 가족들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코앞에 두고 45㎜에 이르는 폭우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축제장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축제를 운영한 20여년의 결빙 노하우를 총동원해 2km에 달하는 얼음벌판 두께를 30cm 안팎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에 타지역의 축제가 개막을 연기하거나, 아예 야외 얼음낚시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23일간 26만4000여㎡에 이르는 축제장 얼음벌판 위에선 산천어 낚시 뿐 아니라 관광객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축제기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4년만에 다시 찾아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전국얼음축구대회를 비롯해 소외계층 어린이를 초청하는 천사의날, 군장병의날 등의 행사를 통해 '나눔축제'도 실현했다. 토요일마다 야간에 축제장 인근 화천읍 도심 거리인 선등거리에서 페스티벌을 운영해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축제장 주변 상가와 숙박시설에도 관광객이 몰려 특수를 누렸다. 특히 축제장 내 유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부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줘 축제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실제로 축제장 내 농산물 판매장의 상품권 소비로 지역 농업인은 농한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지역 출신 학생들은 축제장 내 통역 등 일자리를 제공받았다.
축제의 성과는 30여개국의 외신에 600여회 이상 소개돼 글로벌 겨울축제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날 축제 폐막은 오후 6시부터 자동차 경품 추첨과 축하공연, 불꽃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새벽부터 밤까지 최선을 다한 자원봉사자 등과 배려와 친절로 관광객을 맞아준 주민들 덕분에 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즐거운 안전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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