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테러' 당한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예술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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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2명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수프를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여성 환경운동가 2명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모나리자'에 수프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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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2명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수프를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여성 환경운동가 2명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모나리자'에 수프를 던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이자, 가치가 높은 미술품으로 평가받는다. 모나리자는 강화 유리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소동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의 거의 없다.
모나리자를 향해 수프를 던진 이들은 "무엇이 더 중요한가. 예술인가 아니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을 섭취할 권리인가"라며 "우리 사회의 농업 시스템은 병들어 있다. 농부들은 죽고 있다"고 외쳤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농부들이 더 나은 임금과 세금,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사건 발생 직후 박물관 관계자들은 모나리자와 구호를 외친 이들의 노출을 막기 위해 검은 가림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SNS를 통해 "모나리자는 우리의 유산이자 미래 세대의 것"이라며 "(모나리자가) 표적이 되는 것은 어떤 이유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모나리자'는 이전에도 표적이 된 바가 있다. 1911년 모나리자는 박물관 직원들에 의해 도난당했고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된 이래 현재까지 강화 유리판으로 보호되고 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모나리자를 향해 찻잔을 던졌고 2022년엔 한 남성이 케이크를 묻혔지만 강화유리 덕분에 작품 모두 손상되지 않았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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