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기지’ 신포 인근 해상서 순항미사일 발사
[앵커]
네, 휴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또 쐈습니다.
이번엔 서해가 아닌 동해에서 쐈다는 게 다릅니다.
쏜 곳이 동해 신폰데요, 여기엔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잠수함에서 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28일) 오전 8시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이 군 감시 자산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24일 북한이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나흘 만입니다.
이번 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원형 궤도로 비행했습니다.
함경남도 신포는 북한 최대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이어서, 북한이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SLCM의 수중 발사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신포 인근에서 잠수함으로 순항미사일 두 발을 수중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순항미사일의 성능과 발사 체계를 과시하면서 핵 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에는 신포 조선소에서 이른바 '핵 공격 잠수함'의 진수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9월 : "어떤 무장을 탑재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기본으로 되며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입니다."]
발사된 곳이 육지나 함정일 수 있는데, 북한은 이를 통해 사거리와 정밀도 등을 검증했을 수도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순항미사일은) 저공과 지형 추적 비행이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발사) 플랫폼이 다양할수록 발사 원점과 이동 방향을 추정하고 탐지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집니다."]
미사일 발사 직전 북한 관영 매체는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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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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