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팀을 구한 배혜윤, 이타적인 플레이로 합을 맞추다

배혜윤(183cm, C)이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보여줬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5-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삼성생명은 시즌 10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는 이해란(182cm, F)과 배혜윤을 앞세워 한때 24-9로 월등히 앞서갔지만, 2~3쿼터에 하나원큐의 김정은(180cm, F)과 신지현(174cm, G)을 놓치면서 50-49로 쫓겼다.

4쿼터 박빙의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178cm, G)가 내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하나원큐의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생명의 승리 요인에는 키아나 스미스와 함께 배혜윤이 포스트에서 이타적인 플레이가 있었다.

배혜윤은 1쿼터부터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치중했다. 자신에게 몰려오는 하나원큐의 수비를 따돌리고 이해란과 이주연(171cm, G)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이해란과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1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배혜윤은 2쿼터에는 2점으로 다소 부진했다가 3쿼터 이후 다시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나원큐의 양인영(184cm, C) 의 파울 트러블에 걸린 점을 이용해 포스트에서 박스아웃을 통한 리바운드와 골밑 플레이로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며 동료들의 슛 찬스를 만드는 데도 일조했다.

배해윤은 4쿼터 1분 12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2-58로 만들었다. 이 점수가 쐐기점이 되었고 결국, 삼성생명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 배혜윤은 40분을 뛰면서 12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거의 근접한 기록을 세웠다.

배혜윤은 이번 시즌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 또 팀의 주전 빅맨으로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뛰면서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배혜윤은 꾸준한 역할 수행과 영리한 플레이로 삼성생명을 3위로 이끌었다.

남은 시즌 배혜윤이 포스트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