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외모 비하하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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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 아빠가 남친 못생겨서 싫대'라는 제목으로 여성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남친이 살쪄서 무턱에 이중 턱인 데다가 엄마 아빠가 스치듯이 급하게 남자친구를 만나서 그런지, 그 무턱이 엄청나게 도드라져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사실 남친 집안, 직장이 별로라서 엄마 아빠한테 설득이 필요한데, 남친의 조건 같은 세부 사항을 알기도 전에 외간으로 이렇게 반응하니까 갈 길이 너무 험난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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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A씨가 우연히 부모님께 남자친구를 보여줬는데, '못생겼다'는 반응을 내비쳤다고 한다.
A씨는 "남친이 살쪄서 무턱에 이중 턱인 데다가 엄마 아빠가 스치듯이 급하게 남자친구를 만나서 그런지, 그 무턱이 엄청나게 도드라져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이틀 동안 잠을 못 주무실 정도였다고 한다. 혹여 남자친구 집안에 장애 있는 형제나 친척이 있는지 걱정했다는 것이다.
A씨는 "엄마가 복지관에서 일하느라 장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마주치니 본인의 경험과 상상력으로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듣고 보니 너무 모욕적이어서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가 안 생긴다"고 말했다.
A씨는 "사실 남친 집안, 직장이 별로라서 엄마 아빠한테 설득이 필요한데, 남친의 조건 같은 세부 사항을 알기도 전에 외간으로 이렇게 반응하니까 갈 길이 너무 험난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남자친구 살 좀 빼라고 할 때 좀 빼지 싶다가도, 엄마 발언이 너무 어이가 없다가도, 벌써 이러면 어떻게 헤쳐 나가냐 싶은데, 너무 황당해서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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