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러브 윈즈 올’ 이 갈았다 “뷔+엄태화 감독, 인복 다 쏟은 MV” [종합]

박하영 2024. 1.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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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MV 촬영 동안 고생해준 뷔를 향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28일 채널 ‘이지금 [IU Official]’ 에는 ‘[IU TV] 멋진 결과물과 건강을 맞바꾼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 뷔가 상대로 출연, 그리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은 바. 영상 속 아이유는 선공개 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강원도 양양에서 잠이 확 깨는 겨울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이거 누가 하자고 그랬어. 웃지도 못해 웃지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뷔가 “촬영 끝날 때까지만 버텨”라고 달랬지만 아이유는 “촬영 언제 끝나지?”라며 “누굴 탓해. 다 내가 짠 일정인데 누굴 탓해! 너무 면목이 없고 못 쳐다보겠더라. 장난도 못 치겠고 와 진짜 오늘 이번 촬영은 잊힐 수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아이유는 “이를 다 갈았다. 먼저 뮤직비디오를 엄태화 감독님이 맡아주셨고, 사실 엄태화 감독님도 너무 바쁘신 일정이라 계속 해외 영화제 다니고 계시고 진짜 너무 바쁘신데 불가능한 일정에 열의만으로 이 작품을 맡아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뷔 씨도 정말 바쁜 일정에 이제 또 오늘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후에 군 입대를 앞두고 계신다.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인데 운이 좋게도 이렇게 시간을 딱 맞출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도 성사가 됐다. 내가 그동안 인복 쌓은 거, 이 앨범에 다 쓰는 것 같다. 너무 운이 좋았어서 약간 놀라기도 하고 힘이 많이 됐다. 첫 스타트를 두 분과 함께 끊어서 느낌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뷔는 어떻게 섭외하게 했을까? 아이유는 “엄태화 감독님이랑 얘기를 하다가 남자 주인공 역할에 소년미가 있으면서도 딱 각성했을 때는 엄청 멋지고 듬직한 느낌도 들어야 하고. ‘아니 근데 감독님 그런 분이 어디 있어요?’ 했다. 그러다가 그 즈음에 우연히 뷔 씨랑 연락할 일이 있었는데 연락하다가 ‘어? 뷔?’ 음악을 먼저 보내드렸는데  뷔 씨가 음악을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셔가지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셨다. (뷔가) ‘음악 너무 좋다! 이거 할래’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일무이한 캐스팅이 아닐까. 상징성까지 더하면 빅피쳐 미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던 중 뷔가 등장했다. 이에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물었고, 뷔는 “우선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찍으신 엄태화 감독님이셔서 같이 이렇게 작품 남기는 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누나한테 연락 오고 나서 이 노래 먼저 들어봐아겠다 했는데 듣고 나서 너무 제 취향이라서 MV 촬영 안 하면 너무 후회할 거 같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답했다.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폐건물에서 달리기 또 달렸다. 영하의 날씨 속에도 추위를 극복하고 촬영에 집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나 이렇게 뛰어보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이게 다리가..근육이 얼어서 진짜 달릴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장장 7시간을 계속 달렸다. 아이유는 MV 촬영 이후 독감에 걸렸다며 자막으로 남기기까지. 이후에도 고된 촬영이 계속되자 뷔는 “이렇게 힘들 거라고 얘기 안 하지 않았냐”라고 했고, 아이유는 “나도 몰랐다”라고 당황했다.

그러자 뷔는 “어제 촬영 전에 엄태화 감독님도 ‘태형 씨 걱정마세요. 컷들이 많으니까 빨리 빨리 치고 나가자고요’라고 하더라”라며 “내일 촬영 끝날 떄까지만 견뎌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때 등장한 엄태화 감독은 카메라를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아이유는 전날 촬영 휴우증을 안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뷔 씨한테 ‘서울 간 거 아니지?’라고 확인했다. 이건 뷔 씨가 진짜 서울로 갔다고 해도 아무도 탓 안 했을거다. 그걸 탓하면 사람이 아닌 수준으로 어제 너무 고생시켰다. 얼마나 착한지, 현장에 오늘 또 나왔더라. 이 친구에게 내가 이걸 갚아야 하나. 이번 촬영 이후로 뷔 씨가 어려워질 것 같다”라며 고생한 뷔를 향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마친 아이유는 “요새 현장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지 않나. 이렇게 추운 날 힘든 상황에서 앞으로 더 힘든 게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너무 힘드실 것 같은 씬들은 빼기로 했다. 이미 분량이 차고 넘치게 잘 뽑히고 있어서 감독님께서도 염두에 두고 계셨다고 하시더라. 결과물이 다 좋아서”라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무리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이지금 [IU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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