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헛돈 쓰지 말자! 철학 확실한 맨유 CEO, "이적료·주급, 확고한 기준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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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CEO 오마르 베라다의 철학은 확고했다.
맨유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라다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 팬들은 베라다의 선임에 큰 기대감을 보냈다.
CEO의 중책을 떠맡은 베라다는 이제 확실한 철학을 바탕으로 맨유의 '명가재건'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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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CEO 오마르 베라다의 철학은 확고했다.
맨유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라다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 팬들은 베라다의 선임에 큰 기대감을 보냈다.
베라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축구 부서 최고 운영 책임자였다. 2011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국제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상업 이사 수석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5년 뒤에는 최고운영책임자의 자리에 올랐다. 무엇보다 그는 엘링 홀란드 영입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28일 베라다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라다는 맨시티의 지난해 트레블이 "운이 아니라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 모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시티가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자리 잡은 것은 모두 계획에 따른 결과였다는 것이다.
이어 베라다는 상업적 성장도 언급했다. 그는 "클럽의 상업적 성장은 경기장에서의 성공을 가져온다. 좋은 사업 전략이 있다면 경기장 밖에서도 성장은 가속화된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전 부회장이었던 에드 우드워드와 상반된 모습이다. 매체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회장은 클럽의 상업적 측면은 경기력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수년 간 성적도 좋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거액의 부채까지 떠안은 상황이다. 베라다는 이러한 기조도 바꾸어야한다고 본 것이다.
베라다가 가장 강조한 것은 '정체성'이었다. 그는 "이적료, 급여 등을 지출하는 데에 있어서 확고한 근거가 있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일단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면 협상에서 더욱 어려운 위치에 놓이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맨유의 무너진 주급 체계와 '오버페이'하는 행보를 지적했다. 맨유는 선수들을 영입할 때 과다한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는 안토니도 9,500만 유로(1,400억)를 주고 영입했고, 항명 사태로 팀을 떠난 제이든 산초의 이적료도 8,500만 유로(1,230억)였다. 두 선수는 맨유의 역대 이적료 지출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주급 체계도 무너졌다. 계륵으로 전락한 앙토니 마르시알의 주급은 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시알은 잦은 부상으로 자주 스쿼드를 이탈했고, 경기를 뛰어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베라다는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확고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라다는 앞으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순 데이터가 아니라 경기에 대한 사람과 AI의 이해가 모두 중요하다. 데이터 분석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성적과 구단 운영 모두 내리막을 걷고 있다. CEO의 중책을 떠맡은 베라다는 이제 확실한 철학을 바탕으로 맨유의 '명가재건'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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