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60% 관세 폭탄 검토…2차 무역전쟁 예고?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중국에 60%의 관세 폭탄을 매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실화할 경우 미중 무역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커 벌써부터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갑자기 중국 증시를 언급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어제 중국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바로 제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이에요. 완전히 추락했어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선거캠프 인사 3명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권 1기에 이미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었는데, 이번엔 한 술 더 떠서 60%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경선 과정에서도 중국의 불공정 행위를 문제삼으며 더 강력한 무역 정책을 펴겠다고 예고해 왔습니다.
만약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하면 미중 간 대대적인 무역 전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은 일단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왕원타오 / 중국 상무부장 (지난 26일) - "우리는 항상 중국과 미국이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차이점보다 공통 이익이 훨씬 더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의 무역 분쟁은 우리나라에도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양국 간 갈등으로 교역 규모가 줄고 경제가 침체하면 두 나라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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