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선물한 빙벽의 매력에 흠뻑…"당분간 큰 추위 없어"
【 앵커멘트 】 지난주 북극 한파의 기세는 정말로 대단했는데요. 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아 전국의 관광지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한파가 선물한 빙벽과 실외 스케이트장에서 겨울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장진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절벽에 거대한 얼음 폭포가 생겼습니다.
높이 100m에 폭 200m의 빙벽은 겨우내 뿌린 물이 꽝꽝 얼어붙어 만들어졌습니다.
수직으로 서 있는 빙벽에는 안전 장구를 갖춘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아래에서는 이들을 지켜주려고 줄을 꽉 잡고 있습니다.
손과 발에 달린 갈고리로 얼음을 찍으며 올라가길 한 시간 남짓, 빙벽을 정복합니다.
▶ 인터뷰 : 한윤근 / 인천 신현동 / 72세 - "대청봉이나 에베레스트 올라갔을 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한 동작 한 동작에서 내가 갖고 있던 보람을 느끼는 것이죠. 그게 배가 되는 것이죠. 다 올라갔을 때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원주 빙벽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한 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였지만 지난주까지 이어진 매서운 북극 한파 덕에 얼음은 여전히 단단합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 탓에 도심 실외 빙상장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하지만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한예지 / 서울 사당동 - "(날씨가 풀려서) 스케이트 타니까 재미도 있고 기분 너무 좋아요 지금. 되게 오랜만에 타러 왔거든요. 날씨 풀리니까 옷도 좀 예쁘게 입을 수 있고…."
지난주 시민들을 괴롭히던 매서운 북극 한파가 물러나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고, 이번 주 중반부터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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