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을 찾은 이준석·양향자…"대한민국 정치인들 60대 초·중반 남성, 개혁 소극적"

임재섭 2024. 1.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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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함께 찾아 노년층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신당 정책을 홍보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정치는 정쟁에만 매몰돼 있다.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신당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정책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주류 정치인들은 평균 60대 초·중반 남성으로, 이분들은 은퇴할 때까지 문제가 안 터지면 괜찮으니 개혁에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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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을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함께 찾아 노년층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신당 정책을 홍보했다. 지난 24일 양당이 합당을 선언한 이후 양당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한 첫 현장 행보다. 이들은 당 색깔인 주황색 후드티를 맞춰 입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애용하는 소형 화물차 '라보'를 타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 이 대표가 직접 차를 몰고 양 대표가 조수석에 차 안에서 번갈아 마이크를 잡고 정책을 홍보하는 식으로 거리에서 소통에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지난 대선 선거운동 첫날 부산 유세에서 라보를 타고서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시장 어귀에 차를 세우고서 적재함에 올라섰다. 이 대표는 "지금의 정치는 정쟁에만 매몰돼 있다.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신당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정책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주류 정치인들은 평균 60대 초·중반 남성으로, 이분들은 은퇴할 때까지 문제가 안 터지면 괜찮으니 개혁에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 인구절벽 시대에 각종 연금 고갈 등 문제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개혁에는 소극적인 현 주류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30년 뒤에도 옳을 선택을 지금 하겠다"고 했다.

이후 양 대표도 마이크를 넘겨받고 자신의 이름이 이 대표 모친과 같다며 "이런 인연이 어딨나"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젠 갈등의 정치, 전쟁의 정치를 끝낼 때가 됐다"며 "싸울 사람들은 싸우고, 갈등할 사람들은 갈등하게 내버려 두자. 이젠 새로운 미래로 손잡고 건너가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고, 무엇보다 젊은 층의 기대가 아주 높다"며 "개혁이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망원시장 방문 이유를 묻자 "최근 '사천(私薦) 논란'으로 핫해지긴 했다"면서도 "그런 정치적 의미보다는 대한민국의 다양성이 가장 확보된 지역이라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망원시장은 최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사천 논란이 불거진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속해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창당 후 첫 주말 공식 일정으로 지난해 10·11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서울 강서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적이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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