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끊어져 다 타버린 서천시장…넉 달 전 소방점검서 '매우 양호'
【 앵커멘트 】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 대한 합동감식에서 여기저기 전선이 끊어진 흔적이 발견되면서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좁혀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불과 넉 달 전에 이뤄진 소방 점검은 물론 전기안전 검사에서도 안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입니다.
불이 난 지 9시간 만에 점포 290여 개 중 무려 227개가 타버렸습니다.
그런데 넉 달 전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실시한 소방 점검에선 안전등급 A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부터 E까지 모두 5개로 나뉜 안전등급에서 A는 안전에 문제점이 없는 최상의 상태를 말합니다.
▶ 인터뷰(☎) : 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 - "소방 시설에 대한 각 항목에 대해서 점수를 매겨서 일정 부분 이상의 안전도가 나오면 A 등급을 받습니다."
서천시장은 지난해 8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시행한 건물 전기 검사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았고, 앞서 지난 2020년 이뤄진 소방 점검 역시 안전등급 A를 받았습니다.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그동안 각종 점검이 촘촘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전통시장에서 전기화재의 비중이 매우 높아서 한국전기안전공사뿐만 아니라 소방 점검을 할 때도 이 전기에 대한 부분을 체크해서 상호 크로스 체크가 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전통시장 점검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규민·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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