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민주탈당파 "공동 창당"...빅텐트 전 '소통합'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예상대로 이번 총선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가칭 '개혁미래당'을 공동 창당하기로 했는데,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란 같은 뿌리를 둔 '새로운 미래'와 '미래대연합'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가칭 '개혁미래당'을 함께 띄우기로 한 겁니다.
[박원석 /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공통 정강 정책과 선거 공약 등을 발표하고, 5명으로 구성될 지도부는 최종 조율을 거쳐 창당대회 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진보 진영 간 '소통합'을 먼저 이룬 만큼 제3지대 전체를 아우르는 '빅텐트' 논의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신경민 /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 통합추진원회를 두고 거기에 위원장과 위원을 두고 빅텐트를 향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그리고 우리 내부 논의도 거치고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지기반과 가치가 다른 보수 진영 제3지대 세력과의 통합은 풀기 어려운 숙제란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와 먼저 손을 잡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막 닻을 올린 진보 진영 소통합 움직임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과학기술을 논의하고 미래비전을 이야기하고 지향점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지금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에 계신 분들은 정치의 측면에서만 너무 이것을 바라보신 것이 아니냐….]
통합 시점과 방식 등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적잖은 만큼, 이들 제3지대 세력은 협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당분간 현역 의원 영입 등 각자 몸집 키우기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거란 관측이 나왔던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잔류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영상편집: 고창영
그래픽: 범희철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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