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까지 숙박 연장” 클린스만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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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 취재진을 향해 "결승까지 올라간다"고 호엄장담하면서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단순히 너스레를 떤 건지 아니면 진짜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인건지, 사흘 뒤 사우디전에서 판가름이 날 겁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실점 장면에서 헛웃음을 내비쳐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준비하는 첫 훈련에도 낙관론은 변함 없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취재진에게 결승전까지 숙소 예약을 연장하라고 했습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대회 전부터 자신감은 대단했지만 경기력으로 반영된 건 없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지난 2일)]
"보시다시피 카타르로 떠날 준비가 됐습니다. 의욕으로 가득차 있고 카타르에서 잘 해서 64년 만에 우승컵을 갖고 올 거라 믿습니다."
황희찬, 김진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전력 보강이 기대됩니다.
16강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때로 독이 됩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도 신태용 감독은 여유가 넘쳤지만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우디전은 클린스만 감독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사우디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나는 상대 중 가장 강팀입니다.
게다가 3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 대부분이 사우디 팬으로 가득찰 전망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클린스만 감독도 이 점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축구팬들]
"이제 한국과 붙게 되는데요, 우리가 1996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할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결과가 나온 뒤 질타해도 늦지 않다며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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