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까지 숙박 연장” 클린스만의 자신감?

장치혁 2024. 1. 28. 19: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 취재진을 향해 "결승까지 올라간다"고 호엄장담하면서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단순히 너스레를 떤 건지 아니면 진짜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인건지, 사흘 뒤 사우디전에서 판가름이 날 겁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실점 장면에서 헛웃음을 내비쳐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준비하는 첫 훈련에도 낙관론은 변함 없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취재진에게 결승전까지 숙소 예약을 연장하라고 했습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대회 전부터 자신감은 대단했지만 경기력으로 반영된 건 없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지난 2일)]
"보시다시피 카타르로 떠날 준비가 됐습니다. 의욕으로 가득차 있고 카타르에서 잘 해서 64년 만에 우승컵을 갖고 올 거라 믿습니다."

황희찬, 김진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전력 보강이 기대됩니다. 

16강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때로 독이 됩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도 신태용 감독은 여유가 넘쳤지만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우디전은 클린스만 감독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사우디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나는 상대 중 가장 강팀입니다. 

게다가 3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 대부분이 사우디 팬으로 가득찰 전망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클린스만 감독도 이 점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축구팬들]
"이제 한국과 붙게 되는데요, 우리가 1996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할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결과가 나온 뒤 질타해도 늦지 않다며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