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우리도 16강!'...도하 물들인 인도네시아 국기, 역사적 호주전에 몰린 팬들

신동훈 기자 2024. 1. 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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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은 인도네시아 국기로 물들여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피파랭킹 146위)은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피파랭킹 25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사상 첫 16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부터 인도네시아 국기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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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은 인도네시아 국기로 물들여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피파랭킹 146위)은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피파랭킹 25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아리, 바고트, 아마트, 월시, 아스나위, 파티나마, 제너, 후브너, 사유리, 페르디난, 스트라이크가 선발로 나왔다. 호주는 라이언, 로울스, 보스, 보일, 포르나올리, 맥그리, 베히치, 바쿠스, 수타르, 어빈, 존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사상 첫 16강전을 치른다. 그동안 아시안컵 본선에 총 4번 올랐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선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본선행인데 개최국 자격이었을 때를 제외하면 20년 만이다. 본선에 올라온 인도네시아는 일본, 베트남, 이라크와 한 조가 됐다. 모두 저력이 있는 부담스러운 팀들이었다.

이라크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을 1-0으로 잡았다. 오랜만에 베트남을 잡은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결전에서 패했다. 1승 2패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3위에 올랐다. 일단 3위에 올랐으나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24개 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16강전을 치르는데 각 조 1, 2위는 토너먼트에 자동 진출하고 3위는 6개 팀 중 상위 4개 팀만 올라간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승점 3에 그친 인도네시아는 탈락 가능성이 높았는데 오만과 중국이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각각 5, 6위에 올라 인도네시아는 4위에 올랐다. 3위 그룹 중 유일하게 2패가 있던 인도네시아는 턱걸이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상대는 우승후보 호주이나 인도네시아는 일단 축제 분위기다. 사상 첫 16강에 올랐단 것만 해도 축제 그 자체다.

경기 전부터 인도네시아 국기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점령했다. 인도네시아의 응원가와 노래가 울렸다. 곳곳에 인도네시아인들이 가득했다. 호주 국기도 보였지만 극히 일부였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인도네시아 한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처럼 느껴졌다. 축제를 즐기는 인도네시아인은 내친김에 사상 첫 8강 진출까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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