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중텐트 2개 올렸지만 빅텐트는? / '취임 한달' 한동훈에 더 큰 뇌관?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제3지대의 빅텐트가 가능할지 정치부 서정표 국회반장과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서정표 기자, 일단 가칭이긴 하지만 신당 이름이 '개혁미래당'인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불쾌감을 보였다고요?
【 기자 】 개혁미래당과 개혁신당, 정말 비슷하죠?
이준석 대표는 당명이 공개되자마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일단 여권에서 하나 야권에서 하나 중텐트 2개는 만들어졌어요? 텐트가 커질까요?
【 기자 】 중텐트 2개가 쳐지는 데도 한 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잘 했다,라는 분석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총선 70여 일을 앞두고 이제 빅텐트로 가느냐인데, 결론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어려운 이유로 여야 안팎에서는 명분과 실익 그리고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오늘 미래대연합도 앞으로의 숙제는 '가치 연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석 /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오늘) - "가치 비전을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수 있는지가 가장 핵심적이고 우선된 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 위에서 이른바 빅텐트…."
【 질문 3 】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잔류도 제3지대 빅텐트에는 부정적인 요소 아닙니까?
【 기자 】 아무래도 유승민 전 의원이 '합리적인 보수'로 중도층에 상당한 소구력을 가진 인물로 뽑혔기 때문에 정치개혁을 띄우려고 했던 제3지대 세력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였는데요.
중도 개혁을 아우를 수 있는 유 전 의원 없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과거 DJP 연합을 지켜봤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MBN과의 오늘 통화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MBN 통화) - "이준석 대표의 홈 베이스(지역 기반)는 영남이고 보수이고, 이낙연 지역기반은 호남이고 진보이기 때문에 정체성 문제로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질문 4 】 국민의힘 상황으로 가보죠.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로써 취임 한 달이 됐군요. 저희가 어제도 이 문제를 짚었지만, 향후 윤한 갈등은 없나요?
【 기자 】 시간을 잠깐 지난 21년 12월 3일로 돌려볼까요?
지난 대선 당시 '울산 만찬 회동' 기억하실 겁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무를 중단하고 서울을 떠나 전국을 돌 때 윤석열 대선 후보가 울산 울주까지 내려가 극적으로 회동한 건데요.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장면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21년 12월) - "아이고 잘 쉬었어요?"
▶ 인터뷰 :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대표(지난 21년 12월) - "잘 쉬기는요 고생했지…."
【 질문 5 】 이 장면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봉합된 사례로 평가받지 않습니까?
【 기자 】 그래서 지난 23일 서천 화재 현장에서의 윤-한 회동이 지난 21년 윤-이 회동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도 많았는데요.
문제는 1차 갈등의 원인이 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사천 논란은 사실 빙산의 일각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더 심각한 갈등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건데, 바로 대통령실 참모 출신 가운데서도 '검사 출신 용핵관'들의 공천 문제로 앞으로 갈등이 시작될 것이란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공천으로 향후 2~3차례 더 큰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결국, 공천을 앞두고 한두 차례 더 큰 갈등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군요. 서정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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