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민단체,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 하루 전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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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의 철거 개시 하루 전인 오늘, 현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명이 현장에 모여 헌화를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 비 앞에서 매년 추도제를 개최했으나 지난 2012년 극우단체들이 철거 요구를 제기해왔고, 이에 군마현 당국이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하면서 시민단체와 당국간에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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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의 철거 개시 하루 전인 오늘, 현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명이 현장에 모여 헌화를 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 마사토씨는 이날 행사에서 "강제 연행 사실을 남기려고 하는 생각이 담긴 중요한 비"라고 설치 경위를 설명하면서 참석자들에게 호소하는 뜻을 전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극우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10여명과 선전 차량도 등장해 경찰이 만일의 충돌에 대비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추도비는 현지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후대에 알리고 반성하기 위해 2004년 현립 공원 안에 설치했습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일본어·영어로 적혔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졌습니다.
시민단체는 이 비 앞에서 매년 추도제를 개최했으나 지난 2012년 극우단체들이 철거 요구를 제기해왔고, 이에 군마현 당국이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하면서 시민단체와 당국간에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일본 최고재판소가 2022년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하면서 군마현은 내일부터 추도비를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6493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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