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맞대결을 계속 피한다?' MVP 엠비드를 향해 쏟아지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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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가 이번에도 요키치와 맞대결을 피했다.
이날 경기는 니콜라 요키치와 조엘 엠비드, 두 MVP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장을 찾은 덴버 팬들도 엠비드가 화면에 잡히자, 엠비드에 야유를 퍼부었다.
엠비드의 마지막 덴버 원정 출전 경기는 자그마치 2019-2020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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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엠비드가 이번에도 요키치와 맞대결을 피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05-11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니콜라 요키치와 조엘 엠비드, 두 MVP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요키치는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엠비드는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서 결장했다.
의아스러운 부분은 엠비드의 상태가 경기 전 Active, 즉 출전이 유력했다는 것이다. 보통 NBA에서 Active 상태에서 갑자기 출전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심지어 엠비드는 경기 시작 전 덴버 경기장에서 슈팅 연습을 하며 몸을 푸는 장면이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얘기는 엠비드가 갑작스럽게 결장했다는 것이다.
두 빅맨의 진검승부를 기대했던 경기는 당연히 김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을 찾은 덴버 팬들도 엠비드가 화면에 잡히자, 엠비드에 야유를 퍼부었다. 덴버 팬들의 야유에 엠비드는 더 해보라고 손짓하고, 자신의 손을 귀에 가져다 대며 오히려 야유를 유도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덴버 팬들에 잘 있으라고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엠비드의 이런 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다. 엠비드는 명실상부 NBA 최고의 선수다. 2022-2023시즌 커리어 첫 MVP를 수상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MVP 1순위 후보다.
그런 슈퍼스타가 요키치와 맞대결을 계속 피하는 것이다. 엠비드의 마지막 덴버 원정 출전 경기는 자그마치 2019-2020시즌이었다. 얼마나 오래전 일인지 알 수 있다.
또 엠비드는 정작 자신의 홈인 필라델피아에서 펼쳐지는 요키치와의 맞대결은 피하지 않았다. 1월 17일에 펼쳐진 경기에서 엠비드는 요키치를 상대로 4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홈에서는 맞대결을 피하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는 맞대결을 계속 피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덴버의 마이크 말론 감독은 강하게 비판했다. 말론 감독은 "엠비드의 결장에 대해 NBA 사무국이 조사할 것이라 예상한다. 갑자기 Active 상태에서 결장할 수가 있냐?"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부터 NBA는 MVP와 올-NBA 등 수상 자격에 대해 최소 65경기 출전이라는 규칙을 만들었다. 엠비드는 현재 33경기를 출전하여 11경기에 결장했다. 최소 기준인 65경기를 출전하려면 앞으로 7경기 이상 결장하면 안된다. 하지만 시즌은 38경기나 남았다. 엠비드의 몸 상태를 고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엠비드가 남은 시즌, 최소 경기 출전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설사 기준에 통과하더라도 맞대결을 피했다는 오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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