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들 ‘프랜차이즈’ 탈출 러시…가맹점 줄고 ‘개인식당’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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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치한 외식업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외식업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만4224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00개 넘게 줄었다.
같은기간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외식업소 숫자가 6633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 등의 인기로 외식업 중 커피숍만 유일하게 외식 프랜차이즈중 점포수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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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4년간 줄어
비용 부담·트렌드 변화 때문
◆ 위기의 프랜차이즈 ◆
28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외식업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만4224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00개 넘게 줄었다. 2020년 3분기 2만603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점점 줄어들어 지난 3년간 1806개가 감소했다. 같은기간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외식업소 숫자가 6633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일식, 중식, 양식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와 치킨까지 전반적으로 가맹점이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 등의 인기로 외식업 중 커피숍만 유일하게 외식 프랜차이즈중 점포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임대료 부담이 높은 서울 오피스 상권에서 먼저 감소세를 보였다. 도심상권에서 프랜차이즈 점포는 1만1011개로 2019년(1만2309개)과 비교해 10% 넘게 감소했다.
본사의 브랜드파워와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는 점주들이 프랜차이즈 형태를 선호했지만 최근 내수경기 악화로 매출이 줄면서 점주들이 느끼는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창업때 교육비, 가맹비, 원재료를 비롯한 필수품목 구매비에 더해 코로나 이후 배달주문 증가로 배달수수료까지 더해지면서 점주들이 느끼는 비용 압박은 증가했다.
반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외식업소는 2019년 3분기 11만4575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분기 12만3693개를 기록했다. SNS 발달로 개별 소비자가 발견한 ‘숨은 맛집’이 광범위하게 공유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활동이 이뤄지자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 인테리어나 메뉴 준비 등에 있어선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최근 자영업 경기가 악화하면서 가맹비용마저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프랜차이즈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기 어렵게 되자 차별화한 메뉴를 내건 개별 외식업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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