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 10년간 2배 가까이 늘어…피부과 의사도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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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성형외과 의사 수가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의사 수도 40% 가량 늘었는데 이를 두고 의사들의 인기 진료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필수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는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수가 체계를 개선하는 등 보상을 늘리지 않는 한 일부 인기과 쏠림 현상을 앞으로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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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 의원에 등록된 의사 수는 2022년 1월 기준 17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003명보다 76.4% 늘어난 것이다. 성형외과 의원 수도 같은 기간 835곳에서 1115곳으로 33.5% 늘었다.
역시 인기 진료과목을 분류되는 피부과 의원에 등록된 의사 수는 2012년 1435명에서 2022년 2003명으로 39.6% 늘었다. 피부과 의원은 같은 기간 1047곳에서 1387곳으로 32.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2024년도 상반기(1~6월) 레지던트(전공의) 모집 결과에서도 인기 진료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성형외과(165.8%)와 피부과(143.1%)는 정원을 훌쩍 넘는 인원이 몰렸다. 반면 필수 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25.9%), 산부인과(67.4%), 응급의학과(79.6%)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의사들이 수술 위험도는 낮고 수익은 높은 과목으로 몰리는 것이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가 예정된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필수의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현장에 전문의 의력이 공급되기까지는 10여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의사들의 인기과 쏠림 현상이 여전할 경우 정원 확대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는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수가 체계를 개선하는 등 보상을 늘리지 않는 한 일부 인기과 쏠림 현상을 앞으로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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