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AI시대에도 약사 역할 굳건… 지역의료 사각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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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산업혁명 물결과 비대면진료, 한약사 업무범위 논란 등 약사직능과 관련된 문제들이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약사직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최 회장은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약사의 역할은 여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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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신기술 업계 이슈.. 오히려 복약지도 등 집중 도와
의료혜택 힘든 지역까지 살펴.. 보건소장 기회 열린건 희소식
최 회장은 28일 약사회장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약사법·지역보건의료법 개정을 꼽았다. 약사법 개정으로 약업계의 숙원이던 공공심야약국 법제화가 이뤄졌다. 오는 4월부터는 심야에도 약을 살 수 있고,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지역의료 붕괴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보건의료법 개정으로 보건소장을 약사도 맡을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은 "지역보건법 일부 개정으로 의사뿐만 아니라 약사도 지역에서 보건소장에 임명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료 위기 속에 국민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업계의 숙원이 법제화됐지만 최 회장은 아직도 약사직능 개선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이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가 있다"며 "지역에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약사들이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법은 현재 시범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약사들이 참여해서 지역 주민들이 먹는 약에 대해 중복되는 것을 먹는지, 과도하게 복용하는지 등 복약지도를 해주고 있는데 해당 법이 통과되면 지역사회를 위해 약사들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약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각종 스포츠의 프로선수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을 하는 일반인 모두에게 약사가 약물전문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최근에는 체육의 저변이 확대돼 엘리트체육은 물론 일반인도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며 "전문적으로 체육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핑테스트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을 권하고, 일반인의 경우 건강한 체육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좋은 약을 추천하는데 약사들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약사직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최 회장은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약사의 역할은 여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과학기술 발전을 약사들도 이용할 부분이 있고, 향후 AI 기술 등 약사직능을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약사가 관여하지 않으면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여전하다"며 "기술 발전으로 약사의 현재 기본업무가 대체되는 만큼 복약지도나 의약서비스 등 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약사직능을 보장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원들은 약사 역할의 확장을 원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중요시한다"며 "약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앞으로도 국회든 필요한 어떤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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