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김종국 감독 직무정지'… KIA 입장은 어떨까

심규현 기자 2024. 1. 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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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소속 팀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김 감독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KIA는 이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종국 감독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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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소속 팀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김 감독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국 KIA 감독. ⓒ연합뉴스

KIA는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KIA는 이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종국 감독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KIA는 "김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KIA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사 혐의는 금품 수수 관련"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KIA는 지난해 장정석 전 KIA 단장이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당시 장정석 전 단장은 박동원과의 FA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고 이와 관련한 제보를 받은 KIA는 징계 위원회를 개최한 뒤 장정석 전 단장을 해임했다.

하지만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또 한 번의 악재가 터졌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KIA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기에 사건이 터진 셈이다. 

김종국 감독. ⓒ연합뉴스

KIA는 2021시즌이 끝난 후 맷 윌리엄스 감독을 대신해 'KIA 원클럽맨' 김종국 감독을 선임했다. 또한 김종국 감독에게 취임 선물로 나성범(6년 150억원)과 양현종(4년 최대 103억원)을 안겨주는 등 전폭적인 투자를 했다.

하지만 KIA의 최근 2년간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감독 부임 첫해인 2022년에는 5위(70승1무73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는 6위(73승69패2무로)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김종국 감독의 거취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나 KIA는 다시 한번 김종국 감독을 믿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 수사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지 않았으나 한 시즌의 틀을 짜는 스프링캠프를 앞둔 상황에서 사령탑의 이탈은 KIA에 치명적이다.

KIA 관계자는 김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해 "검찰 수사와 구단의 자체적인 조사를 거친 뒤 거취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다. 다만 만약 문제가 확인될 경우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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