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충격' 가시지 않았는데… KIA, 이번엔 감독이 없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4. 1. 28.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국(50)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KIA는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며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KIA는 김종국 감독의 부재 속에 스프링캠프를 치르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국(50)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큰 위기에 봉착한 KIA다.

KIA는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며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장정석 전 단장(왼쪽)·김종국 감독. ⓒ스포츠코리아

이로써 KIA는 김종국 감독의 부재 속에 스프링캠프를 치르게 됐다. KIA는 2월1일부터 3월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KIA는 1군 스프링캠프를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김종국 감독의 직무정지가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스프링캠프부터 현장의 시간인데, KIA로서는 감독이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KIA는 지난해 3월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의혹' 사건으로 큰 곤혹을 겪은 바 있다. 장 전 단장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협상 과정에서 박동원에게 계약 후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나자 KIA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2023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KIA는 단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둔 채 2023시즌 초반을 맞이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부진에 빠졌다. 곧이어 또다른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부족한 구종으로 인한 부진이기에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를 교체시킬 수 있는 단장이 없었다.

장정석 전 단장. ⓒ스포츠코리아

KIA는 지난해 5월8일 심재학 단장을 선임했다. 심재학 단장은 부임 후 최대한 빠르게 외국인 시장을 탐색했지만 새로 임무를 맡았기에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새 외국인 선수 마리오 산체스의 첫 등판은 7월9일이었다. 2023시즌이 절반 지난 시점이었다.

KIA는 끝내 전반기 외국인 투수 부진으로 인한 투수진의 과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3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단장의 부재가 '5강 탈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아쉬움을 삼킨 KIA는 2024시즌 신중하게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번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금품수수 의혹'으로 김종국 감독이 직무정지를 당했다. 현장의 지도력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스프링캠프 기간이다. KIA는 또다시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2023시즌 초반 불미스러운 사건과 함께 단장을 잃었던 KIA.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는 감독이 사라졌다. KIA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김종국 감독.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