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의 짜릿한 15점차 역전극, 가스공사 연승 스톱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4연승 도전을 가로 막았다.
소노는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7-76으로 눌렀다. 이로써 소노는 13승22패를 기록해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7위 한국가스공사(14승22패)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이 불발돼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하위권 판도가 걸린 한 판 승부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창단 10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한국가스공사가 새해 들어 열린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기 때문이다. 소노까지 잡고 기세를 이어가면 꿈만 같았던 한국가스공사의 봄 농구 희망도 더 커질 수 있는 흐름이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한국가스공사는 이제 강팀”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못했을 정도다.
예상대로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는 초반에 대단했다. 소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노는 주포인 전성현 뿐만 아니라 김강선과 최현민, 김진유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얇아진 선수층이 발목을 잡았다. 이정현(9점)이 집중 견제에 시달리니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믿었던 치나누 오누아쿠(22점 14리바운드)는 1쿼터 종료 23.4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전반을 38-46으로 끌려갔다.
한국가스공사는 후반 중반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신승민(13점)이 3점슛을 터뜨리며 3쿼터에 62-4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소노는 3쿼터 후반부터 추격에 불을 당겼다. 이번 시즌 서울 SK와 트레이드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2년차 백지웅(9점)과 신인 박종하(7점)가 주역이었다. 두 젊은피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더니 오누아쿠가 골밑을 장악해 7점차로 따라붙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선 백지웅의 3점슛과 박종하,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을 묶어 65-62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소노는 김민욱과 백지웅의 3점슛으로 73-67로 달아났다. 막바지 샘조세프 벨란겔(20점)과 앤드류 니콜슨(34점)을 막지 못해 73-73 동점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소노는 경기 종료 15.9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드라이브인으로 75-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에서 벨란겔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 승기를 잡았다. 이 파울로 박종하가 자유투 2개를 꽂으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LG는 주전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 없이도 상위권 경쟁 팀인 수원 KT를 71-68로 꺾고 KT와 함께 22승13패가 돼 공동 3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최하위 서울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116-78로 대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승, 홈 6연승, 삼성 상대 7연승을 이어갔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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