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 만에 또… SLCM 발사 가능성

구현모 2024. 1. 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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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나흘 만에 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미사일이 포착된 장소로 보아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북한은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시험발사했다.

당시 북한 매체는 "발사 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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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밀집 신포서 여러 발 포착
軍 “한·미 정보당국 정밀 분석 중”

북한이 나흘 만에 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미사일이 포착된 장소로 보아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이날 오전 8시쯤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시험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에 대해 북한 미사일총국은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발표했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가 해상인지, 수중인지, 육상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사일이 포착된 장소가 함경남도 신포 일대인 점으로 미뤄 잠수함을 통해 수중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포는 주요 잠수함 건조 및 실험이 이뤄지고 잠수함 작전기지도 위치한 북한 잠수함 개발의 산실이다. 앞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2000t급 잠수함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도 신포 조선소에서 거행됐다.

북한은 지난해 3월12일에도 신포 일대에서 SLCM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 매체는 “발사 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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