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멘탈 관리? 팬들의 격려 부응하려 모든 걸 쏟아부었다”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불안했던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피겨 퀸’ 김연아(34)가 선수 시절 어려웠던 순간, 극복했던 방법 등을 털어놨다. 김연아는 28일 강원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KB와 함께하는 강원2024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에서 “선수 시절 특별한 멘털 관리 방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시 ‘이렇게 하라’고 조언해주신 분은 없었다. 실패, 성공 등 수많은 경험들이 쌓여 잘 극복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실패하고 실수한 순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모습들을 기억해 주셔서 (심리적으로) 강하다는 이미지가 생겼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그렇지 않은 순간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 피겨의 전설적 선수. 2014년 은퇴 후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김연아는 스켈레톤 ‘아이언맨’ 윤성빈, ‘탁구 전설’ 유승민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해 청소년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아는 선수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청소년들을 독려했다. 그는 웃으며 “젊은 선수들은 저의 (선수 시절 치열했던) 모습을 못 봤을 거 같다”고 말한 뒤, “그때만큼 치열하게, 전투적으로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갔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 다른 것엔 관심 두지 않고 뚜렷한 목표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성빈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해보는 게 (청소년기엔) 좋은 것 같다. 어느 재능이 탁월한지 찾는 건 어렵다. 나도 아직도 재능을 찾는 중”이라고 했다. 유승민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스스로 계속 다짐하며 부담감을 없앤 적이 있다”고 했다.
김연아는 현재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청소년올림픽이 없었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전에 경험을 쌓는 게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열려, 이번 강원이 4회 대회다. 한국 선수 150여 명이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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