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조급해진 바이든.. 반도체 보조금 대량배포 임박

송경재 2024. 1.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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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앞 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성과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부활을 밀면서 조만간 반도체 공장 건설에 수십억달러 자금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선을 앞두고 조바심이 난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수주일 안에 인텔,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에 대규모 신규 공장 건설자금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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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수일내 자금지원 승인"

대통령 선거를 앞 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성과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부활을 밀면서 조만간 반도체 공장 건설에 수십억달러 자금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선을 앞두고 조바심이 난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수주일 안에 인텔,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에 대규모 신규 공장 건설자금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반도체법이 통과돼 530억달러를 반도체 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까지는 성과가 미미했다. 2022년 법안 통과 뒤 170여 업체가 지원을 신청했지만 최첨단 반도체가 아닌 반도체를 생산하는 작은 반도체 업체 두 곳만이 지원금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만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훨씬 덩치 큰 지원금 배분이 시작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무기 등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을 목표로 대대적인 지원금 배포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바이든의 이같은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리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 선임 펠로 윌리엄 라인하트는 선거전이 달궈지기 전에 대규모 자금지원을 발표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각종 인허가와 기타 지연 등으로 대규모 혈세가 투입된 첨단 반도체 설비 가동이 앞으로 수년은 지나야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전세계 첨단 반도체 약 90%를 생산하는 TSMC는 최근 애리조나 제2공장 생산이 계획보다 1~2년 지연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지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유였다. TSMC는 앞서 제1공장 완공 일정도 2024년에서 2025년 중반으로 미룬 바 있다.

대만이나 일본에 비해 미국에서 공장을 지을 때 넘어야 할 규제장벽이 더 많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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