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기지 있는 신포서 순항미사일 쐈다

신형철 기자 2024. 1.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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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가 28일 아침 8시께 북한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군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합참은 이날 "28일 아침 8시께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3월12일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잠수함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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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미사일 나흘 만에 동해상 발사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가능성
북한은 지난해 3월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13일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8일 아침 8시께 북한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군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합참은 이날 “28일 아침 8시께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북한이 해상, 수중, 육상 중 어느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사일이 발사된 장소가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미사일이 북한이 최근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3월12일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잠수함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순항미사일은 항공기처럼 저고도로 비행해 적 레이더에 들키지 않고 지휘부 등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나 대부분 음속 이하로 속도가 느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런 순항미사일의 특성을 고려해 북핵 개발을 막기 위해 탄도미사일만 대북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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