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대지진 온다면… “900조원 경제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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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만 인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표면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수도직하지진에 대비해 방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당시 수도직하지진으로 2만3000명이 숨지고, 약 95조엔(859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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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20년 내 도쿄서 대지진 예상
인구 과밀화에 대규모 피해 우려
일본 도쿄만 인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표면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수도직하지진에 대비해 방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오전 8시 59분 도쿄도 가나가와현에 있는 도쿄만 인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해일 위험은 감지되지 않았고, 인명이나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수도인 도쿄에서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지난 2013년 일본 수도권 지하를 진원으로 하는 ‘수도직하지진’이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을 70%로 추정했다.
대지진 주기의 근거는 1703년 겐로쿠 대지진과 1923년 간토대지진이다. 두 대지진이 발생한 220년 사이 총 8번의 대지진이 났는데, 단순계산으로는 27.5년에 한 번 대지진이 나타난다. 주로 많은 인구가 모여 살고 있는 지역 바로 아래에서 규모 7 이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불러왔다.
일본 정부는 2013년 당시 수도직하지진으로 2만3000명이 숨지고, 약 95조엔(859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일본 국가 예산의 8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구체적으로는 건물 파괴와 같은 직접 피해가 47조엔(425조원), 생산·서비스 저하가 48조엔(434조원)이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과밀화가 진행된 만큼 현재 시점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8월 도쿄도 내 기업이 약 41만 개에 달하고, 자본금 10억엔 이상 기업의 절반이 수도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400만명이 밀집돼 있다고도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수도직하지진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방재대책 기본계획을 개정하는 중앙방재회의 작업부회를 설치했다. 작업부회는 목조건물 밀집 구역을 정비하고 피해 규모에 따른 체제를 다시 설정할 계획이다. 내진이나 불연성 설계를 도입하는 등 예방책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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