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굿바이' 사비 감독의 충격적인 결별 발표! 후임은 누구? '리버풀 떠난 클롭 거론'

반진혁 기자 2024. 1.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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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팀을 위한 결정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AP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팀을 위한 결정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은 누구?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난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테쿠 디렉터와 상의도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비 감독의 사임 결정은 바르셀로나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은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발표하고 싶다.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사비는 1997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레전드 출신인 만큼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가 팀을 떠날 당시에도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거절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사비 감독은 카타르 알 사드를 지휘한 경험도 장착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전드 모시기에 열을 올렸고 2021년 11월부터 동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 체제의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에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완벽하게 패배하면서 무릎을 꿇었고 최악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와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1-4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의 퇴장 등으로 고개를 숙였고 엘클라시코에서 처참하게 패배했다.

여기에 28일 비야레알과 경기 결과가 치명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면서 안방에서 3-5 충격 역전패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후임 사령탑을 물색 중인데 충격적인 후보군이 거론됐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스페인 라디오 'RAC1'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클롭을 감독으로 선임하길 원하는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클롭 감독은 한때 라포르타 회장의 꿈이었다"며 선임을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 이유로는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 이유로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해 충격을 줬다.

리버풀은 지난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정리한다. 함께했던 코치진도 떠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는 이유는 번아웃이다. 그동안 너무 지쳤다는 것이 설명이다.

클롭 감독은 "많은 사람이 충격받을 거라는 걸 이해한다. 리버풀, 도시, 팬들의 모든 걸 사랑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확신한다. 나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어느 순간엔 결별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일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없다는 걸 안다. 함께하고 모든 걸 함께 겪어 나간 뒤에, 존중이 생겼고 사랑이 생겼고 여러분들에게 남은 건 신뢰다. 너무나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리버풀은 엄청난 잠재력과, 유망한 선수단 등 모든 걸 가진 팀이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스스로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고 이별이 결과였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100% 옳다고 생각한 것이다"며 사임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 결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감지된 건 작년 11월이었다.

클롭 감독은 "나의 직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이를 설명해야 한다. 터치 라인에 서 있고 훈련 세션 등에서 일을 하고 있다. 대부분 일들이 이런 환경에서 벌어진다. 시즌이 시작하고 다음 시즌도 이미 아주 많이 계획해야 한다는 뜻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이적을 이야기하고 프리시즌 캠프를 어디로 갈지 함께 논의하면 '내가 여기에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놀랐다. 이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다른 리그에서 계속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다른 곳에서, 다시 일을 할 거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1년은 다른 팀이나 국가를 맡지 않을 것이다. 불가능하다. 그럴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버풀 이외에는 영국 클럽을 지휘하지 않겠다는 낭만을 선보이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영국 무대에서 리버풀이 아닌 다른 클럽을 지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의 작별 인사를 이번 시즌 최종전까지 미루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갖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시간은 충분하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외부 세계는 이 결정을 이용하고 웃고 우리를 방해하려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리버풀이고 우리는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그리고 우리는 내가 있던 이전에도 더 힘든 시간을 견뎠다. 굳세지자. 정말 멋질 것이다. 이번 시즌에 모든 걸 짜내서 미래에 이 시기를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것들을 일궈내자"며 우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5월 20일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로 예정돼 있다. 여기에 FA컵 결승에 진출하면, 이보다 더 늦은 일정을 통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진출하면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결승은 5월2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치러진다.

클롭 감독은 2013/14시즌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팀을 개혁하고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고 팀은 밝혔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염원하던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롭 감독 사임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동상을 세우고 클롭 관중석을 만들자', '리버풀과 사랑에 빠지게 해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 '사실이라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섭섭함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없이 리버풀의 시대를 정의할 수 없다. 내 인생 최고의 라이벌이었다"며 시원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더 잘 잘 것 같다. 리버풀을 상대했던 경기는 거의 악몽이었다. 충격이었다"며 클롭 감독과 결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후임 사령탑으로는 클롭 감독 이외에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 볼로냐의 티아고 모타 감독이 거론되는 중이다.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 이유로는

한편,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후임 사령탑이 거론되는 중인데, 레전드 알론소가 언급됐다.

글로벌 축구 매거진 '포포투'는 "알론소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날 것이다. 클롭의 대체자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 중이다. 그것도 무패 행진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레버쿠젠 상승세 중심은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엄청난 지도력을 선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현역 생활을 거친 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통해 지도자 생활 시작을 알렸다.

이외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도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됐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PL 무대에서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60/61시즌과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너지, 열정, 창의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우승 도전자라고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현재는 막을 수 없다"며 행보를 극찬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꿈을 꾸게 해달라. 축구 팬이 되는 이유다. 지난날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을 꺾지 않을 것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누군가가 깨우지 않은 한 팬들이 꾸는 꿈은 지속될 것이다. 두고보자"며 우승 염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대결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연패에 빠졌고 현재는 5위까지 밀려났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은 극찬을 받는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지도력을 입증하는 중이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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